집에서 사용할 홈서버를 새로 조립했다. 기존 UGREEN DXP2800 NAS는 파일 보관용으로 두고, Docker 서비스와 개인 프로젝트는 별도 서버로 분리해보고 싶었다.
이번 글은 AMD 8845HS NAS 보드로 홈서버를 조립한 기록이다. 부품 구성, 쿨러 장착, 첫 부팅, Ubuntu Server 설치까지 필요한 부분만 정리했다.
🧩 부품 구성
구성은 작은 NAS 케이스 안에 최대한 필요한 기능을 몰아넣는 방향으로 잡았다. 저장장치 확장성, 2.5G LAN, Docker 서비스 운용, 소음과 전력 사용량을 함께 고려했다.
🧠 메인보드: CWWK AMD 8845HS NAS 보드

메인보드는 타오바오에서 구매한 CWWK사의 AMD 8845HS NAS 보드를 사용했다. 처음부터 이 보드를 본 이유는 거의 정해져 있었다. 모바일 Ryzen 기반이라 성능이 충분하고, NAS용으로 쓰기 좋은 포트 구성이 마음에 들었다.
홈서버에서는 CPU 성능도 중요하지만, 실제로는 네트워크 포트와 저장장치 연결성이 더 자주 체감된다. 이 보드는 Intel i226-V 2.5G LAN 포트 4개를 제공하고, 저장장치 연결 구성도 홈서버용으로 나쁘지 않아 보였다.

구성품은 메인보드, I/O 쉴드, SFF-8643 케이블 1개로 단순했다. 완성형 제품이라기보다 직접 구성해 쓰는 보드에 가깝기 때문에, 조립 전에 케이블과 포트 위치를 먼저 확인해두는 편이 낫다.
💾 메모리: GeIL DDR5-5600 24GB x 2

메모리는 시엔위에서 구매한 GeIL DDR5-5600 24GB 두 장을 사용했다. 총 48GB 구성이고, 가격은 2,200위안, 당시 환율 기준 약 48만 원 정도였다.
32GB로도 돌아가긴 하겠지만, Docker 서비스와 캐시, 파일 서비스, 가벼운 서버를 같이 생각하면 메모리는 여유 있게 잡는 쪽이 마음이 편했다.
홈서버는 한 번 조립하면 오래 켜두는 장비다. 나중에 메모리가 애매하게 부족해서 다시 뜯는 것보다, 처음부터 조금 넉넉하게 구성하는 쪽이 관리하기 편하다.
⚡ 파워서플라이: Thermalright TPFX650-W

파워는 Thermalright TPFX650-W를 선택했다. 타오바오에서 532위안, 당시 환율 기준 약 11만 7천 원 정도에 구매했다.
홈서버는 24시간 켜두는 장비라 파워를 대충 고르기는 어렵다. 고성능보다 안정성, 소음, 효율을 더 중요하게 봤다. 이 제품은 모듈러 파워라 필요한 케이블만 연결할 수 있고, 작은 케이스 안에서 케이블 정리가 훨씬 쉬워진다.
🗄️ 저장용 HDD: WD RED PLUS 4TB

저장용 하드디스크는 WD RED PLUS WD40EFPX 4TB를 사용했다. 타오바오에서 789위안, 약 17만 4천 원 정도에 구매했다.
NAS용 HDD는 일반 데스크톱 HDD보다 장시간 구동과 진동 환경을 고려한 제품군이다. 파일 보관용으로 쓸 디스크라 NAS용 라인업을 먼저 봤다.
다만 HDD 하나를 넣었다고 백업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이번에는 우선 4TB HDD를 저장용으로 사용하고, 이후 백업용 HDD를 6TB 이상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 CPU 쿨러: Thermalright AXP90-X53 FULL

CPU 쿨러는 Thermalright AXP90-X53 FULL을 사용했다. 타오바오에서 236.5위안, 약 5만 2천 원 정도에 구매했다.
Ryzen 7 8845HS는 데스크톱 고전력 CPU처럼 다룰 필요는 없지만, 홈서버 특성상 장시간 안정적으로 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최대 쿨링 성능보다는 케이스 호환성, 소음, 온도의 균형을 더 중요하게 봤다.
🔌 보드 구성품과 후면 포트



보드의 후면 포트 구성은 상품 설명과 동일했다.

USB 3.2 포트 3개, DP 1.4, HDMI 2.0, Type-C, Intel i226-V 2.5G LAN 4개, 3.5mm 오디오 잭으로 구성되어 있다. 홈서버 용도에서는 2.5G LAN 포트가 여러 개 있는 점이 가장 눈에 들어왔다.
🛠️ 쿨러 장착


CPU 쿨러 장착을 준비했다.

특이했던 점은 이 보드가 AMD CPU 기반인데도 쿨러 장착은 Intel LGA1700 가이드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일반적인 AM4/AM5 보드처럼 생각하고 접근하면 헷갈릴 수 있다.

스크류를 먼저 맞추고 써멀구리스를 발랐다. 여기서는 나사 위치만 제대로 맞추면 크게 어려운 부분은 없었다.


그다음 백플레이트 위치를 맞춰 고정했다.


마지막으로 너트를 조여주면 쿨러 장착은 끝난다. 작은 보드라 손이 조금 답답하긴 했지만, 순서 자체는 단순했다.


쿨러를 장착한 뒤에는 팬 케이블도 함께 정리했다. 팬 케이블이 날개에 닿지 않게 케이블타이로 묶어두면 조립 중 생길 수 있는 간섭을 줄일 수 있다.
🧵 파워 케이블 정리

모듈러 파워는 필요한 케이블만 연결했다.

JONSBO N2처럼 작은 케이스에서는 케이블 하나만 줄어도 내부가 훨씬 깔끔해진다. 사용하지 않는 HD_AUDIO와 Type-C 케이블은 케이스 구석으로 빼고 케이블타이로 고정했다.
작은 케이스에서는 공기 흐름도 중요하다. 케이블이 팬이나 흡기 공간을 막지 않도록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조립 완성도가 꽤 달라진다.
⚙️ 운영체제용 SSD: PATRIOT VIPER VP4300 1TB

운영체제용 SSD는 PATRIOT VIPER VP4300 M.2 NVMe 1TB를 사용했다. 컴퓨존에서 구매했다.
이 SSD에는 Ubuntu Server와 Docker 서비스 데이터가 올라갈 예정이다. 처음에는 중국 쇼핑몰도 찾아봤지만, TBW가 높은 제품은 국내 가격과 큰 차이가 없었다. 운영체제와 서비스 데이터를 올릴 드라이브라 안정성을 우선했다.
🖥️ 첫 부팅 테스트

조립이 끝난 뒤 바로 전원을 넣어봤다. 이 단계에서는 메모리 인식, SSD 인식, 팬 회전, BIOS 진입 여부를 확인했다.


다행히 주요 장치는 정상적으로 인식됐다. 케이스에 완전히 넣기 전에 부팅 테스트를 먼저 해두면, 문제가 생겼을 때 다시 분해하는 수고를 줄일 수 있다.
🧱 HDD 장착과 기존 NAS와의 역할 분리


부팅 테스트 후 하드디스크를 장착했다. JONSBO N2 케이스 구성품으로 제공되는 방진 고무와 손잡이를 HDD에 조립한 뒤, 케이스 1번 베이에 밀어 넣었다.


왼쪽은 기존에 사용하던 UGREEN DXP2800 NAS이고, 오른쪽은 이번에 새로 조립한 서버다. 앞으로는 두 장비의 역할을 나눠서 사용할 예정이다.
UGREEN NAS는 파일 보관과 백업 중심으로 두고, 새 서버는 Docker 서비스와 개인 프로젝트 운영을 담당하게 할 계획이다.
🐧 Ubuntu Server 설치

마지막으로 Ubuntu Server를 설치했다. 이 부분부터는 조립보다 세팅 시간이 더 걸린다. 그래도 한 번 구성해두면 이후 관리는 훨씬 편해진다.
앞으로 이 서버에는 직접 개발한 프로젝트 서버, 블로그, 위키, 사내 프로젝트, 토이 프로젝트 같은 여러 서비스를 하나씩 올려볼 생각이다. 당분간은 이것저것 만져보는 재미가 꽤 있을 것 같다.
📌 정리
결국 이번 조립은 NAS를 하나 더 늘렸다기보다, 파일 보관 장비와 서비스 운영 장비를 나누는 작업에 가까웠다. AMD 8845HS 보드는 성능과 포트 구성이 홈서버용으로 잘 맞았고, JONSBO N2 케이스도 작은 크기 안에 HDD 베이를 넣기 좋았다.
막상 조립해보니 시간을 잡아먹은 건 성능보다 쿨러 호환성, 케이블 방향, 저장장치 위치 같은 부분이었다. 작은 케이스는 부품 하나하나의 크기와 선 방향이 생각보다 크게 체감된다.
아직 운영 초기라 실제 서비스 운용 결과는 더 지켜봐야 한다. 그래도 하드웨어 구성만 놓고 보면 홈서버와 개인 프로젝트 서버 용도로는 꽤 만족스럽게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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